세계 자동차산업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수급

세계 자동차산업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수급이 단절되는 복합위기에 빠졌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중국발 공급 중단에 따라 여타 국가의 자동차와 부품 생산이 차질을 빚었다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소비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억제 및 불요불급한 지출을 자제하면서 수요 절벽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IMF는 이번 사태의 영향이 금융위기 때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했으며, PwC의 설문조사 결과는 사태 해결후에도 완만한 회복세를 예상했다.

자동차산업에서 금번 사태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이유는 세계 자동차 수요가 2018년부터 감소하였다

선진국 자동차업체들이 감원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여타 산업부문에서 대량 실업이 발생해 주요국의 내수가 단기간내 회복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자동차와 기술업체들이 미래차 사업을 위해 투자를 증대하고 있던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투자와 수익성에 악영향이 클 것이란 점도 큰 피해를 예상하는 이유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5년부터 역성장을 보여 왔던 국내 자동차업계는 해외 수요의 감소에 따라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자동차산업이 전대미문의 위기에 봉착해 있으며, 혁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 자동차업체들은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미래차 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있고 경쟁사와의 전략적 제휴도 확대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우리 자동차산업이 직면한 위기에 대해서 살펴보고,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쟁력을 진단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구조조정과 구조개편 방향을 제시한 후 시사점을 도출해본다.

자동차산업이 직면한 복합위기

자동차업계는 금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저성장·저수익 국면이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선제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자동차업체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전기동력 자율주행자동차로의 사업 전환과관련 서비스사업에 투자를 확대해 왔다.

향후 자동차산업의 성장과 부가가치 창출을 완성차 조립보다는 부품을 포함한 기기와 서비스가 주도 하리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자동차업체들은 재무구조를 건실히 하고,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쌓아 놓는 한편 내연기관 시대의 인적자원을 대폭 교체하고,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 인력 확보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미국 완성차업체 중에서는 포드가 지난해 말부터 정크 본드 수준의 신용평가를 받아 왔으며, GM, 도요타, 폴크스바겐 등 유수의 완성차업체들도 자금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자동차산업의 경쟁, 고용, 생산, 판매구조 등에 일대 변혁을 불러올 전망이다.

자동차산업은 1980년대 말 이후의 지역무역 협정(RTA) 체결 확산에 따라 세계산업(Globalindustry)에서 지역산(Regional Industry)으로바뀌었다.

냉전 종식과 중국의 시장개방에 따른 글로벌가치사슬의 확장도 2017년 이후 정체되고, 지역가치사슬이나 자국내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1990년대 말 이후 완성차와 공급업체 간 거래관계 역시 수직계열 및 통합적 구조에서 개방형 구조로 빠르게 변화 하고 있다.

미래차산업 전망과 경쟁력 비교

2020년은 새로운 10년이 열리는 해이기도 하지만 미래차시대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자동차업체들은 수요 감소에 따라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예상이며, 전기동력·자율주행 자동차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속도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선진국과 중국의 자동차업체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막대한 투자와 함께 전문인력 쟁탈전에 돌입한지는 오래다.

선진국 자동차업체들은 기술개발, 인력양성과 함께 합종 연횡을 통해 미래차 개발과 상용화의 자금 부담과 위험을 분산하면서 상용화 기간을 단축하고 국제 표준 선점 경쟁에 나섰다.

하지만 현금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시급하지 않은 과제에 대한 투자는 당분간 둔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성장세가 둔화되었던 전기자동차 수요는 금년에 유럽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미국의 수요 부진에 따라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주요국이 환경규제 일정을 유지하면서 친환경 자동차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각종 구매 유인책을 제공하고 있어서 2021년에는 빠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중국은 중단하기로 했던 구매 보조금 지급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며 미국, 유럽등 선진국들도 친환경 자동차 구매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있다.

완전자율주행자동차의 상용화 시점이 늦춰지고 있는 가운데 웨이모와 우버 등은 금년에 로보택시(Robo Taxi)를 출시할 예정이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사고의 일부 원인이 밝혀지고 있고, 미국 등 선진국이 법제도의 제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서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투자는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단지 금번 코로나19 사태가 택시, 카 셰어링과 라이드 헤일링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자동차 공유경제시대의 도래가 지연될 수 있다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에서는 일본 자동차업계와 우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내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에 따르면 2016년에 현대차의 경쟁력이 도요타를 앞섰지만전략 문제로 인해 2017년에 도요타에 밀리더니 2018년에는 격차가 확대되었다.

그러나 현대차가 성장전략을 제휴와 인수로 다각화한 결과 현대차와 앱티브의 자율차 경쟁력이 2019년에는 도요타를 따라잡고 격차를 크게 벌였다.

선진국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자율주행자동차산업을 선도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자동차산업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산업 등 연관산업이 균형있게 발달해 있고, 역량있는 기업들도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사례에서 보듯이 제휴와 인수는 미래차 경쟁력 강화의 첩경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부품업체들도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보완적인 기능을 보유한 국내외기업과의 제휴를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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